트래디셔널 캐주얼의 대표 브랜드 폴로가 국내에 직접 진출한다.
두산은 미국의 ‘폴로 랄프로렌’과 올 연말에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올 연말까지만 폴로 의류사업을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폴로가 직접 운영을 맡게 된다.
두산은 자산매각 및 한국 영업노하우 전수 등 각종 협조비용으로 폴로로부터 560억원을 받기로 했다. 올해 영업활동 성과를 고려하면 8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모든 임직원은 고용 승계된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 종료는 폴로 본사의 해외시장 직접 진출이라는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98년 처음 의류사업을 시작한 두산은 전국 184개의 폴로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2,4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폴로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사실상 국내 의류사업에서 손을 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