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 내달 최고 50% 인하/화장품표시가 거품 뺀다

◎LG·한국·나드리 등 동참 조짐/“유통질서 정립 계기”기대화장품의 유통가격 질서가 재편될 전망이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업체인 (주)태평양이 최고 50%까지 권장소비자가를 인하키로 공식 선언하고 나서 업계에 표시가격 거품제거 작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7일 태평양은 내달부터 화장품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에 대해 브랜드별로 최고 50%까지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기사 14면 태평양은 내달부터 탐스핀, 나그랑, 청아, 퓨어순, 지지순 등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현재보다 50%씩 인하할 계획이다. 또 라네즈기초, 데이리, 미스토픽, 레쎄등은 40%, 미로, 순베이비, 스케치등은 30%, 올리페어는 20%, 오딧세이는 10%씩 각각 내릴 예정이다. 태평양의 가격인하는 현재 가격문란의 주요인이었던 할인율 자체를 없애기 위해서 전격 실시된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화장품업계의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태평양의 가격인하 결정에 따라 최근 태평양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무더기 시정명령을 받은 LG화학,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라미화장품, 로제화장품, 쥬리아, 피어리스, 에바스, 코리아나화장품등 10위권 업체들도 줄줄이 권장소비자가격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평양의 가격인하결정이 문란한 화장품시장의 유통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석>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