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국 소년이 쓴 판타지 소설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어린이책 부문 3위에 올랐다.올해 19살인 크리스토퍼 파올리니는 15살 때 3부 작 `이라곤(Eragon)`을 구상해 쓰기 시작했다. 용으로 부화하는 마법의 파란돌을 찾은 농촌 소년 이라곤이 가족을 죽인 악마와 싸우러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으로 성급한 평자들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나 필립 풀먼의 작품에 비견할 정도다.
특히 놀라운 점은 파올리니가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는 것이다. 홈 스쿨링을 하며 부모에게 공부를 배운 파올리니는 “나는 심심했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책은 부모가 주선해 지난 해 소규모로 출판됐다. 이후 크노프 출판사가 40만 달러(약 4억6,000만 원)에 판권을 인수해 지금까지 총 25만 부를 찍었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