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빅5 올 매출 22% 늘것"

에프앤가이드 "3조 9,834억 예상… 영업익도 154% 늘어 4,151억"


코스닥 시가총액 5위권 업체들의 올해 예상 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중소형주들도 실적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예상 2010년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업체의 올해 매출액은 3조9,8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4,151억원으로 무려 154.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 코스닥 대장주이자 LED 관련주인 서울반도체는 매출이 70.2% 늘어난 7,75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142.5% 급증한 1,266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세준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 1ㆍ4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신규고객 확보를 통해 조명용 LED의 매출이 확대되고 TV용 LED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인 셀트리온도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2.1%, 58.1% 늘어난 1,846억원, 9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4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도 2조1,13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의 매출증가와 함께 SK텔레콤과의 공동마케팅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됐다. 단조업체인 태웅도 지난해 부진을 씻고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풍력 기자재 외에 핵심 원자력발전 기자재를 공급하면서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교육대장주 메가스터디는 꾸준한 실적향상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하며 1,030억원의 고지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전용수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의 성장에 대한 과실이 흘러 들어오고 있는데다 신성장동력 정책지원에 따른 수혜로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호전과 함께 경쟁격화에 따른 이익률 감소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한효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의 선두주자로 셀트리온의 실적 전망은 밝지만 후발주자들의 신규진입과 기술발전으로 기존의 압도적인 우위를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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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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