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 “한나라당이 ‘OK’하는 조건으로 탈당하라고 하면, 또 ‘탈당 이상의 또 다른 조건’을 제시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초청 포럼에서 “개헌 제안의 진정성을 위해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하지만 탈당 문제는 진정성 문제와 연결될 문제가 전혀 아니다. 야당이 진정성을 담보로 탈당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이유 없이 대통령이 개헌안을 발의하지 않는 상황은 없으리라 본다”며 “정치권ㆍ학계ㆍ국민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여론의 시기에 대한 문제가 바뀔 수 있다면 정치권도 그에 따른 검토가 뒤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