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 거래 급감

3분기, 전년比 21% 줄어<br>다가구·다세대는 반토막

올 들어 지난 3ㆍ4분기까지 수도권에서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가구와 다세대ㆍ연립주택 거래량은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9일 부동산써브가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연초 이후 3ㆍ4분기까지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은 총 39만8,073건으로 전년 동기(50만7,723건)보다 21.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67% 줄어든 가운데 단독주택 37.78%, 다가구주택 48.6%, 다세대 50.72%, 연립은 48.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5만6,667건을 기록해 지난해(9만7,963건)보다 42%(4만1,296건) 감소해 거래위축 현상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아파트보다 다가구와 다세대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뉴타운 지분 투자 열기가 낮아진 반면 강남과 분당ㆍ인천 송도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의 아파트로 매수세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경기침체 속에서 일부 회복된 매수세가 아파트 위주로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며 "뉴타운과 재개발 지분 취득이 줄어든 것은 본격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불확실성도 높다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이 같은 리스크를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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