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올해 `매출 2조원 시대`를 연다.
15일 동국제강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5% 늘어난 2조472억원으로 책정한 `2003년 경영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매출 2조원은 지난 지난 95년 1조원 돌파 이후 8년만이다.
동국제강은 생산량 증대에 따른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철강가격의 약보합세를 예상해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1,622억원ㆍ884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또 올해 약 300억원을 설비합리화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 투자하고, 대형규격인 H형강 600시리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제품인 빌릿을 가열로에서 가열한 뒤 용접, 연속화시킨후 압연기에 투입해 생산성 및 실수율을 높일 수 있는 `연연속압연`설비를 이달말까지 포항봉강공장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조9,579억원ㆍ영업이익 1,802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