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뿐 아니라 유럽, 중국의 지표 개선세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그 동안 코스피는 미국보다 유럽과 중국의 경제지표의 방향에 더 큰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에 1월 투자 환경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이탈이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17일 이후 순매도 규모를 줄여오고 있으며, 지난 2거래일 동안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자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의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월에는 가치성격의 경기민감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재·에너지·소재 업종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또 유가와 어닝시즌을 감안해 선택의 폭을 좁혀보면 12월 이익추정치 변화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증권·건설·철강·비철금속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