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메이커들에 대해 오는 2002년부터 폐차의 회수 및 부품 재활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5일 EU 소식통들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환경을 보호하고 EU 역내 시장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업계에 대한 관련 의무규정을 신설, 역내 자동차 산업에서 재활용 가능한 부품의 사용을 늘리고 폐기되는 차량의 수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집행위는 내년초 이 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사회의 승인이 날 경우 역내 자동차업계가 용이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차량 생산에 착수하게 될 오는 2002년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행위측은 부품재활용 의무화가 자동차업계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규정이 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집행위의 이같은 계획은 자동차업계의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은 정부와 이미 자발적으로 재활용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여러 EU회원국들은 이미 자동차 폐기시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