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하울러 광구에서 1차 탐사정 시추 결과 원유를 발견,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울러 광구는 석유공사가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탐사 작업을 진행하는 3개 광구 중 하나다. 석유공사는 당초 총 5개 광구에서 탐사를 벌이다 지난해 9월 사업 부진으로 2개 광구를 반납했다.
이번에 원유가 발견된 하울러 광구의 경우 스위스의 오릭스 페트로륨사가 지분 65%로 광구를 대표 운영하고 석유공사 15%, 쿠르드자치정부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산출시험을 통해 하루 약 1만배럴 규모의 원유가 발견돼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확한 매장량은 앞으로 평가정 시추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하울러 광구를 포함해 바지안ㆍ상가우사우스 등 총 3개 광구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공사 지분이 가장 높은 광구는 바지안으로 총 65%의 지분을 갖고 있고 상가우사우스는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하울러 광구 시추를 계속함과 동시에 바지안 광구 등의 2차 시추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