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관들의 코스닥 시장 공략이 시작된 가운데 이들이 매수한 종목들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져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코스닥지수가 단기 바닥을 찍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1일까지 모두 1,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순매도한 것은 3일에 불과했다. 이 기간중 기관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14.12%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04%)을 2배 이상 웃돌았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프라웨어로 41.04% 나 올랐으며 엠텍비젼(33.13%), 하나로텔레콤(28.9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기관들이 실적 호전주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현 장세를 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매수 종목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