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 시대] 차기 정부 경제부처 인사 하마평

경제부총리 윤진식·강만수씨등 거론<br>호흡 맞고 전문성 갖춘 '깜짝인물' 발탁 가능성도<br>금감위원장엔 김석동씨 물망…국세청장 교체 유력<br>과기부총리-박찬모씨·산자부장관-이윤성의원 꼽혀


[이명박 시대] 차기 정부 경제부처 인사 하마평 경제부총리 윤진식·강만수씨등 거론금감위원장엔 김석동씨 물망…국세청장 교체 유력과기부총리-박찬모씨·산자부장관-이윤성의원 꼽혀현역의원·4월 총선 출마자는 입각대상서 제외될듯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 수혜지 '빅3'-재개발·재건축 • 수혜지 '빅3'-경부운하 • 수혜지 '빅3'-인천 • 재경 2차관 "금산분리등 타당성 있었다" • 한나라 진로 "밝지만은 않다" • MB,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 기자회견서 드러난 MB 대북정책 • 盧대통령 'MB 특검' 처리 딜레마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중소기업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방송 통신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부동산 • 경제 어떻게 달라질까-기업 • 한은 앞날은… • 금융정책 어떻게 달라질까 • 금융감독체계 수술 예고 • 인수위 구성 어떻게되나 • "외국인 투자위한 조직 인수위에도 만들겠다" • 첫 기자회견 통해 본 경제정책 기조 • 차기 정부 경제부처 인사 하마평 • "인수위, 정치인 배제 실무자위주로"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제 17대 대통령 당선자로 확정되자 과천관가에서는 정부 조직개편과 함께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 장관 인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10년 만의 정권교체인데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만큼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하고 이 당선자가 필요하다면 파격적인 인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제부처 장관 인선을 가늠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우선 현역 의원이나 내년 4월 총선 출마자들은 입각 대상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승리에 주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대선캠프에서 공약을 개발하고 직접 뛰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와 인연을 맺고 있는 전직 관료, 전문가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경제부총리 제3의 인물 발탁될까=이 당선자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경제라는 점에서 경제부처를 총괄할 경제부총리 인선이 단연 관심사이다. 경제부처 수장의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은 이 당선자의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 참여정부 장관 출신으로 이 후보를 도운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다. 또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현 니어재단 이사장)도 거명되고 있다. 하지만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총선이 변수다. 이 당선자 캠프와 연관을 맺고 있는 한 인사는 "이 당선자는 그림을 크게 그릴 것이기 때문에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되는 깜짝 인사의 가능성도 있다"며 "당선자와 호흡도 잘 맞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이끌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맞물린 부처 장관 인사=다른 경제부처 장관급 인선은 조직개편이라는 큰 변수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경제부처 가운데 과학기술부ㆍ산자부ㆍ건교부ㆍ정통부ㆍ해양부 등이 우선 개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공약처럼 현재 18부4처17청인 중앙조직을 10개 안팎의 대부처로 축소 전환할 경우 개편의 폭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 부처 존속을 가정할 때 과기부총리의 경우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박찬모 포항공대 전 총장이 유력하다. 박 전 총장은 이 당선자의 과학기술 분야 공약 수립을 주도했다. 산자부의 경우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인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이 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의원은 내년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고 입각하는 대신 차기 지자체장 선거에 나갈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따라서 이 의원 역시 총선 출마 여부가 우선적인 변수다.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역임한 뒤 현재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맡고 있는 박봉규씨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농림부 장관에는 이 당선자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출신 이상무 농업정책위원장과 한농연 회장을 지낸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위 농어업 분야 서정의 위원도 후보군이다. 농림부 차관 출신 서규용 농어민신문 사장은 선거 과정에서 이 당선자를 지원해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는 홍승용 인하대 총장과 박규석 한국수산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마련한 류우익 서울대 교수, 장석효 한반도 대운하 특위 위원장 등은 건교부 장관 입각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감위원장ㆍ국세청장도 교체 유력=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교체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취임한 지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고 금감위원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참여정부 인사인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금감위원장이 교체될 경우 당초 황영기 전 우리금융회장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삼성 비자금에 연루돼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김석동 재경부 차관 얘기도 나온다. 국세청장 역시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한상률 청장이 지난 11월30일 취임했고 전임 청장의 구속으로 흔들렸던 조직을 잘 추스르긴 했지만 4대 권력의 하나인 국세청장을 새 정부가 유임시키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입력시간 : 2007/1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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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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