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닭과 오리, 계란 등의 소비가 위축되자 각 자치단체와 기관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충남 도는 24일 낮 도청 구내식당에서 심대평 지사를 비롯해 정책자문교수, 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닭고기 시식행사`를 갖고 안전성 홍보에 나섰다.
강원도와 강원농협도 기관장과 소비자단체장들을 초청해 춘천 명동 중심가에서 삶은 계란 3,000개와 홍보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가금류의 안전성과 맛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도청 실ㆍ국장 10여명도 이날 낮 전주시내 음식점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갖고 판매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농협 충북지역본부는 닭고기 소비 촉진 캠페인의 일환으로 26일 농협 직원 100여명이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요리로 점심식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원종 충북지사는 23일 도내 언론사 간담회 점심메뉴를 한정식에서 오리 요리로 바꿨다.
또 충남 태안군은 23일 낮 구내식당에서 진태구 군수와 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닭백숙과 닭도리탕 시식회를 열어 닭고기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한 뒤 관공서와 학교 등 집단급식소에도 메뉴에 닭고기 요리를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조류독감은 섭씨 75도에서 5분간만 가열하면 사멸되기 때문에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고기나 오리고기라 해도 익혀 먹으면 인체에 감염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