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기업, 몽골 진출 길 넓어진다

한·몽 공동위원회 26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

자원개발, 해운, 철도 등 협력 강화 합의

한국기업들의 몽골 진출길이 더욱 넓어진다.

관련기사



외교부는 한국-몽골 수교 25주년 기념일인 2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양국 최초의 범정부 협의체인 ‘제1차 한·몽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측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몽골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 기업이 가진 기술을 결합해 상호 간 협력 잠재력이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국의 협력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이번 회의 성과를 설명했다. 몽골은 석탄 등의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자원부국으로 꼽힌다. 현재 자원개발사업 및 발전소, 철도 등 인프라구축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일부 사업에는 한국기업들도 참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타반톨고이 등 몽골 광산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 철도 교통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몽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현지주재원의 체류비자 연장, 공사대금 지급 지연 해소 등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몽골 정부 차원의 노력도 당부했다. 또 해운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륙국인 몽골의 자원이 철도와 해운을 통해 운송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인적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양국간 항공 공급력 증대 및 복수항공사 취항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항공회담 개최도 제안했다.


박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