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계에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 정례화될 전망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는 19일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는 2005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니스나의 페줄라챔피언십골프장에서 제1회 여자골프월드컵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자골프 월드컵은 지난 2000년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진 바 있으나 1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경기. 그러나 최근 남자 월드컵을 개최하고 있으며 `월드컵 골프`라는 명칭 사용권을 가진 세계골프연맹(International Golf Federation)이 미국과 유럽 LPGA 측과 협의해 이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합의했다.
2005년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는 IT(정보기술)분야의 다국적 기업인 에이서가 맡기로 했으며 총상금은 100만 달러로 결정됐다.
유럽과 미국 투어에서 활동중인 선수들의 공식 랭킹을 토대로 16~24개의 참가국이 참가하게 될 이 대회는 2명 씩의 각국 대표팀이 포섬과 포볼, 그리고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등으로 사흘간 경기를 펼친 뒤 스코어 합계로 순위를 가린다.
한편 남자골프는 월드컵대회가 지난 53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2000년부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EMC월드컵으로 치러지고 있다.
<박민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