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커만 도이체방크 CEO "씨티그룹 수장자리 싫어"

씨티 내부승진 고려… 팬디트 물망


도이체 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최고경영자(CEO)가 씨티그룹이 제의한 CEO 자리를 거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커만 CEO가 씨티그룹으로부터 최고경영자 자리를 제의 받았지만 그 자리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아커만 도이체 방크 CEO는 지난해 1,300만유로를 받아 독일에서 최고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그룹은 지난 2일 찰스 프린스 CEO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이후 외부에서 새 CEO를 영입하려 하고 있으나 후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부 영입이 어렵게 되면 씨티그룹 측은 내부 인사를 승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내부인사로는 씨티의 기관영업 담당 대표인 비크람 팬디트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미 재무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로버트 루빈 현 시티그룹 회장이 CEO 자리를 겸직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밖에 웰스파고 회장을 지낸 딕 코바세비치, 지난 2005년 씨티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밥 윌럼스터드도 거론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씨티그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지난 3분기에 순이익이 57%나 감소하고 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부실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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