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최첨단 SW기술 보유 "불황은 없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우량기업 3인방 와우텍·웹싱크·에스엠에스<br>와우텍 '전력선 통신모뎀' 개발 상용화 성공<br>웹싱크 데이터 동기화 분야 국내최고 자랑<br>에스엠에스 '보안 SW' 美 조달청 등록 완료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가면 소리없이 강한 기업 3인방이 있다. 와우텍과 웹싱크, 에스엠에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주요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통신제어 분야 독자기술로 제품 상용화, 와우텍=지난 2006년 설립된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기업인 ㈜와우텍(대표 박정용). 창립한지 이제 겨우 3년 남짓 되지만 원자력연구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등의 기술개발과제를 여러 차례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정부지원을 받아 독자 개발한 ‘전력선 통신모뎀’은 와우텍만의 차별화 된 기술로, 최근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관련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전력선 통신모뎀은 별도의 통신회선이나 장치 없이도 기존에 설치된 전력선을 이용해 공장자동화는 물론 가로등 제어, 조명제어, 홈 네트워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적용 분야가 매우 다양해 앞으로 시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통신제어 분야와 관련한 세계시장 규모는 약 36조원에 이르고 있고, 국내시장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정용 와우텍 대표는 “지난 3년여 동안 기술개발에 몰두, 전력선 통신모뎀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현재 다수의 관련기업에 납품을 시작했기 때문에 올 연말까지 이 제품의 매출만 10억원 이상 달성할 수 있고, 하반기에는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동기화 분야 국내 최강 기술력 보유, 웹싱크=웹싱크㈜(대표 김의용)는 자료 동기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중 하나로 꼽힌다. 지방에서 출발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서울로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회사는 오히려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설립한 후 2004년 본사를 대구로 옮겼다. 데이터를 자동으로 동기화 해주는 이 회사의 싱크(Sync) 관련 기술은 국내 대표적인 휴대전화 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Sync 관련 기술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친구 주소를 저장하려면 기존에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따로 입력을 해야 됐지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둘 중 한곳에만 입력하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두 장치에 모두 데이터를 저장해준다. 최근 이 회사는 이 같은 동기화 기술을 응용, 여러 대의 LCD를 연결한 디스플레이 장치인 ‘MediaPrime’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IT관련 전시회인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독일 가전 및 멀티미디어 전시회(IFA) 등에 납품돼 전시관에 LCD 100대 이상을 연결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높은 기술력을 선보였다. 김의용 웹싱크 대표는 “앞으로 이 기술의 응용범위를 확대해 빔 프로젝트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 조달청이 인정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에스엠에스=에스엠에스(대표 박영삼)는 보안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4번째로 미국의 연방 조달청(GSA)으로부터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선정될 정도로 보안 분야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하드디스크 복구방지 소프트웨어는 ‘블랙매직’. 블랙매직이 지난 1월 품질 평가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연방 조달청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앞으로 전 세계 미국 정부기관(해외 주둔 미군 포함)에 관련 제품을 우선 공급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미국의 정부조달시장은 2008년 기준으로 주정부와 연방정부를 합쳐 1조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갈수록 공공기관 PC의 보안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PC의 기밀 및 보안자료를 영구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삼 대표는 “수출 및 정부기관 납품을 확대하기 위해 정보보호제품 국제공통평가기준(CC) 레벨 2단계를 신청, 심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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