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건축물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서울시는 문화유산 보존 등을 통한 서울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시내에 남아 있는 오래된 건축물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를 내달 31일까지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보 대상 건축물은 1894년부터 1960년 사이 서울시내에 세워져 현재 남아 있는 건축물로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택이나 이ㆍ미용실, 세탁소, 목욕탕, 방앗간 등 건물, 공장이나 다리, 터널 등 산업관련 구조물, 사무소, 학교 등 공공시설물 등이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나 유명 인물들의 생가, 거주지, 활동 근거지로 활용되었던 건축물들도 주요 제보사항 이다. 다만 1930년대를 전후해서 대규모로 세워진 `도시형 한옥`은 제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실시되는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의 연구용역 결과와 시민제보를 바탕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건축물이나 시설물은 문화재청에 건의해 문화재로 등록토록 하고,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한 건물에 대해서는 세제 지원이나 보수비용 지원 등 자체 계획을 수립, 보존할 방침이다.
제보할 사항은 해당 건축물이나 시설물의 주소와 사용 용도 등을 각 자치구 문화공보과나 문화체육과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시청 문화재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02)3707-9433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