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여행씀씀이 환란후 최고

해외여행씀씀이 환란후 최고상반기 29억8,000弗 작년비 77.3% 증가 지난 6월 해외여행객의 지출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8일 문화관광부는 내국인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6월 관광수지 흑자규모는 3,900만달러로 99년 6월에 비해 7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관광수지 흑자누계도 3억7,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 15억8,000만달러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6월까지 해외여행 지출은 29억8,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3%나 증가했으며 특히 6월중 해외여행 지출은 5억8,000만달러로 국제통화기금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1인당 해외여행 경비도 1,33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1달러보다 무려 267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부는 이런 해외여행 경비의 증가가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해외여행객과 골프 및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도 올 상반기에 골프채 휴대반출자는 1만6,717명으로 IMF 이전보다 2배 늘었으며 400달러 이상 고급양주의 반입량도 월평균 50병으로 8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해외관광지출의 증가와 함께 관광수입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관광수입 누계는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33억5,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특히 6월 중 관광수입은 6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호텔 파업의 영향으로 6월중 외래객 입국 증가율은 5월의 18.5%에 비해 6% 포인트 낮아진 12.5%를 기록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입력시간 2000/07/28 19:5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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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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