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투자자 '한탕' 노리는 투기성 많다

韓 "목돈 마련" 美·日 "노후·장기투자"<br>금융투자協 3개국 비교조사


금융투자를 하면서 '한탕'을 노리는 투기성 투자자들이 선진국보다 우리나라에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분산투자보다는 특정상품에 편중 투자하는 경향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6일 지난해 한국ㆍ미국ㆍ일본 3개국의 가계금융자산 구성과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를 비교한 결과 한국 투자자들은 '목돈마련(주식투자자 69%, 펀드투자자 58.8%ㆍ복수응답)'을 가장 중요한 투자목적으로 여긴 반면 '노후자금 마련(각 14.4%, 16.2%)'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노후자금마련(76%)'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일본은 '배당 및 이자소득 수취(54.1%)'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일 본의 경우 '장기 자산운용(50%)'과 '노후자금 마련(34.7%)'에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투자 기간에서는 1년 이상 장기로 주식을 보유하는 한국 투자자는 16.4%에 불과해 일본(87.5%)보다 적었고 펀드 투자의 경우 미국의 6개 펀드에 비해 2개에 그쳐 분산투자 측면에서도 미흡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