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는 그동안 새누리당 위원들이 민주당 김 현 진선미 의원의 특위 배제를 요구하며 불참, 민주당 위원들만 참석하는 ‘반쪽’ 회의에 그쳤으나 이날 두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 됐다.
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2시30분 여당 간사를 만나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속전속결로 진행하겠다. 18일 전체회의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오늘 간사 협의에서는 양측이 대략적인 증인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기관보고 문제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측도 “간사 협의에서 합의가 잘 되면 내일 전체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며 “(민감한 부분인) 증인 채택 부분은 좀 미뤄지더라도 다음 주에는 기관보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증인 문제 등을 두고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는 만큼 실시계획서 채택에 진통이 따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진 의원의 특위 위원 사퇴에 따라 후임으로 김민기 박남춘 의원을 보임했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브리핑에서 “김민기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을 관할하는 안전행정위 위원인데다, 김 의원은 정보위원으로 국정원 개혁과제를 오래 준비해왔고, 박 의원은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으로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잘 이해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