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마찰재 전문기업인 새론오토모티브가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일본과 손잡고 중국 현지에 합작회사를 세운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마찰재부품 메이커인 일본 닛신보브레이크와 5대5의 비율로 1,200만달러(약 144억원) 규모의 합작투자를 통해 신회사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국 합작사는 상하이에 인접한 개발지구에 세워질 예정이다.
회사측은 다음달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장부지 취득 및 신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1년말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하이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40만대 규모로 기존 중국 생산능력의 약 2배 수준에 이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시장 호황을 타고 수주물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물량확대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GM이나 닛산 등 글로벌 메이저업체가 포진해 있는 상하이 등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지난 2003년부터 베이징에서 지분 100%를 출자한 현지법인(새론베이징자동차부건유한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38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서인석 새로오토모티브 대표는 “중국시장 공략의 교두보인 베이징법인은 현대기아차의 중국공장에 주로 공급하는 대신 상하이 합작공장은 해외 수주물량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닛신보와의 합작투자로 한ㆍ중ㆍ일을 잇는 삼각공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론오토모티브는 올해 국내 매출 985억원, 중국매출 450억원을 포함해 모두 1,435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