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소외계층 위한 녹색공간 늘릴것"

조현제 산림청 녹색사업단장… 전국 74개 복지시설에 숲 조성


"국민들이 성공적으로 조성한 숲이 소외계층을 비롯해 서민에게까지 혜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회복지나눔의 숲 조성사업은 이들 소외계층이 숲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조현제(51) 산림청 녹색사업단장은 13일 "지난 2008년부터 장애인ㆍ노약자ㆍ아동ㆍ사회약자ㆍ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복지공간 조성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전국 74개 사회복지시설에 108억원을 지원해 녹색복지공간을 마련해줬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전국 자연휴양림과 공원 등의 경우 소외계층이 부담 없이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1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사회복지나눔의 숲은 숙박시설을 최소화하고 프로그램 운영에 자원봉사자를 적극 참여시키는 등 서민을 위한 열린 복지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단장은 "사업단의 역점 시책사업 중 하나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리 숲 큰 나무 발굴 및 보전사업"이라며 "국민들에게 우리 숲의 녹색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불어넣어주는 동시에 마을 주변 노거수에 한정된 큰 나무 연구를 보다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색사업단은 지난해 우리 숲 큰 나무 2,667건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이중 제주도와 울릉도 지역에서 조사ㆍ발굴한 큰 나무 45종, 220여그루를 소개한 '우리 숲 큰 나무' 시리즈 울릉도ㆍ제주도편을 출판했다. 조 단장은 "사업단은 2008년 10월 해외산림자원 확보와 기후변화협약 등 시대적 흐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해외산림사업본부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며 "장기적 목재자원 확보를 위한 해외산림자원 조성사업을 비롯해 해외산림투자환경조사 및 컨설팅, 국제산림협력 및 인력양성, 해외산림사업 대외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단장은 "남미 지역에서의 산림자원 확보와 투자기업 진출 확대를 위해 파라과이와 산림협력에 나서고 있다"며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파라과이 대통령 관저에 한국식 정원을, 수도인 아순시온의 뉴과수 시민공원에 한ㆍ파라과이 우호림을 올해 말까지 준공해 내년 파라과이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물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단장은 "해외에서의 안정적인 산림자원 확보를 위해 개도국 산림인력에 대한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몽골ㆍ인도네시아ㆍ미얀마ㆍ라오스ㆍ중국ㆍ필리핀 등지의 인력을 대상으로 녹색인재 양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농학박사 출신인 조 단장은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사를 거쳐 계명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8년 8월부터 3년 임기의 녹색사업단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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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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