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재개발 아파트 청약을 노려라.’ 최근 서울지역 청약시장에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재건축 물량이 감소하면서 희소가치가 높아진데다 단지 규모도 크고 여건도 양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소형 물량이 많은 재개발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된 서울지역 재개발 아파트는 대부분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면서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공급 물량의 75%가 가점제 대상인 만큼 청약점수가 높은 수요자들은 중소형 물량이 풍부한 재개발 아파트를 적극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서울에서 분양 계획 중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4곳 2,540가구에 이르며 이중 23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힐스테이트 아파트 1,332가구를 짓고 이중 63가구(80~166㎡)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 은평뉴타운 개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단지인 점을 감안할 때 청약경쟁률이 뜨거울 전망이다. 성북구 하월곡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월곡1구역 714가구 중 57가구(80~140㎡)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오는 12월에는 동작구 노량진동 노량진뉴타운 인근에서 쌍용건설이 299가구 중 49가구(80~146㎡)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노량진수산시장ㆍ중앙시장ㆍ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이수건설은 용산구 용문구역을 재개발하는 브라운스톤 195가구 중 64가구를 이르면 연말께 일반분양한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서울 재개발 아파트는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다 희소가치도 있어 실거주와 투자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다만 재개발 아파트는 조합원분을 뺀 나머지를 일반분양해 대체로 로열층을 배정받기 힘들다는 점은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