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과업계 '여름나기 마케팅' 활발

패키지 겉면 푸른색 입히고 과자 냉장고도 동원

제과업계가 무더운 여름을 맞아 제품포장(패키지)을 시원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바꾸고 냉장고 안에 과자를 진열하는 등 여름 나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의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는 여름을 맞아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갈색 톤 패키지를 푸른색 톤으로 바꿨다. 또 기존 패키지 겉면에 푸른색 얼음 결정 무늬를 삽입하고 패키지 내부에도 파란색을 입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과자 전용 냉장고도 동원된다. 오리온은 올해 전국 80여곳의 대형마트에 8월 말까지 ‘초코파이情’ 냉장 매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냉장 매대는 소비자들이 여름에 초코파이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07년 처음 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냉장 매대 설치 이후 여름철 초코파이 매출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도 초코하임 패키지에 겉면에 시원한 파란 얼음 모양의 디자인과 함께 ‘여름엔 하임 1°C 냉장고에 넣어서 드세요’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등 ‘온도마케팅’에 나섰다. 한편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 제품들은 여름에 판매가 주춤한 반면 스낵 제품은 여름에 맥주안주나 밤참으로 수요가 많아 매출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스낵 성수기인 6~8월 월 매출은 연간 월평균 매출보다 40% 가량 높다. 해태제과는 올 여름 스낵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제과는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지난 6월 스낵 신제품 ‘오~색감자’를 선보였으며 현재 감자칩 제품 공장도 풀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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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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