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세무서가 내의업체 쌍방울의 2대 주주가 됐다.
남대문 세무서가 2대 주주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으로 부도를 낸 이 회사의 최대주주 SBW홀딩스가 국세 체납으로 쌍방울 주식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압류당하는 과정에서 지분 11.99%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 쌍방울은 1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SBW홀딩스의 주식 785만2,450주 가운데 287만주를 남대문 세무서가 압류, SBW홀딩스의 지분률이 20.76%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세무서측은 SBW홀딩스가 3개월 동안 세금을 체납해 이 회사의 소액 예금과 주식을 압류했으며, 세금을 납부하면 주식은 되돌려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