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가」 3형제 화합경영 과시

◎조석래·양래·욱래회장 「한국타이어」금산공장 준공식 참석키로「형제간 화합경영」의 교과서로 재계의 부러움을 사온 효성가의 조석래 회장 등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2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 조욱래 효성기계회장 등 3형제가 오는 17일 충남 금산에서 열리는 한국타이어 공장준공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올들어 효성가 3형제가 공식행사에서 만나는 것은 신년하례식이후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조양래 회장이 지난 94년 5월 착공한 연산 5백만본 규모의 금산타이어공장의 준공을 축하하고 형제들이 모처럼 만나 변함없는 우의를 다지기 위해 열린다. 효성가는 그동안 맏형인 조회장이 창업주인 고 조홍제회장으로부터 효성그룹을 승계한 후 첫째동생인 조양래 회장은 한국타이어그룹으로, 둘째동생인 조욱래 회장은 효성기계그룹으로 각각 분가, 「한지붕세가족」경영을 해왔다. 하지만 3형제들은 매년 신년하례식때 같이 모여 서로 경영자문을 하고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그룹회장기쟁탈 체육대회를 열어 모그룹과 위성그룹간 유대감을 다져왔다. 또 형제기업에 원자재를 발주하고 납품받는 등 서로 밀어주고 이끌어주기도 지속, 모범적인 형제간 화합경영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예로 효성그룹 계열사들이 건설공사 때 막내가 경영하는 효성기계그룹의 효성금속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이의춘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