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약 51%가 화물차에서 떨어진 화물로 도로에서 사고를 당할 뻔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경찰청의 의뢰로 '운전자 의식조사'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일반 운전자 310명, 화물차 운전자 310명 등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게다가 화물차에서 떨어진 화물로 인해 도로에서 실제 사고를 당한 일반 운전자는 15.9%에나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이 적재함 밖으로 돌출돼 있어 사고가 날 뻔한 적이 있었다는 일반 운전자도 54.2%에 달했다. 이로 인해 사고를 겪은 일반 운전자는 13.3%였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 중 적재물 고정방법 및 관련 교육을 받은 이는 30.0%에 그쳤다. 심지어 화물차 운전자 중 37.8%는 적재물 고정방법 관련 법적 규정이 있는지조차 모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의 관련 단속도 미미했다. 화물을 적절하게 고정하지 않아 단속된 적이 있는 화물차 운전자는 18.8%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했다.
이와 관련, 도로교통공단은 적재화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화물을 싣고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우와 박스와 같은 정형화물이 아닌 화물을 실은 경우 반드시 덮개를 씌워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