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올 37兆·258만대 판매"

김동진부회장 목표 밝혀…모비스는 6조8,000억 책정

박정인 현대모비스 회장이 종무식에서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새해 판매목표를 36조원ㆍ258만대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 2004년에 비해 금액으로는 12.5%, 대수로는 14.2% 증가한 것이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31일 종무식에서 2005년 판매목표를 내수 60만대, 수출 198만대 등 총 258만대, 매출액은 36조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어 “2004년은 과거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해였지만 전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차량판매 실적이 2003년보다 15% 많은 226만대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선을 넘어서게 됐다”며 “매출도 16% 늘어나 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내년에는 국내 경기불황이 더 깊어지고 수출성장도 둔화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전임직원이 더욱 단합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환율ㆍ국제유가 등 외부 여건이 우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내년도 사업목표 달성은 물론 지난 몇 년간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마른 수건도 다시 짜는 특단의 원가절감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경쟁력 제고에 더욱더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도 이날 종무식에서 2005년 국내 매출목표액을 2004년보다 7.9% 증가한 6조8,000억원, 수출은 27.2% 증가한 14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3월 양산개시와 울산 모듈공장의 조속한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베이징모비스 범퍼 신공장 건설과 인도공장 신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러시아 통합 부품센터를 운영하고 벨기에와 독일의 거점을 통합하는 한편 딜러 직배체제를 유럽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유럽에서의 부품공급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정인 회장은 이날 종무식에서 “새해에는 국내외 경제환경이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위기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현대모비스가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