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자존심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의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경주는 미국 골프매거진 웹사이트 ‘골프닷컴’이 실시하고 있는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이번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이 설문에서 그는 18일 오후4시 현재 33.1%의 지지를 얻어 25.8%의 2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을 비롯한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을 앞질렀다.
이날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인터넷판의 ‘7명의 전문가가 꼽은 우승후보’에도 필 미켈슨, 짐 퓨릭, 데이비스 러브 3세(이상 미국), 해링턴,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를 지목한 골프매거진의 카메론 모피트 기자는 “드라이버 샷을 놀랄 만큼 똑바로 때리는 그는 최근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한번 리드를 잡으면 더욱 강해진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