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트남 하롱베이에 韓자본 고층아파트 추진

'육지의 구이린(桂林)'으로 유명한 베트남북부 하롱베이 인근에 한국 자본으로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베트남 영문 경제주간지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는 22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한국의 메트로에셋사가 투자해 하롱베이 인근의 하롱 시에 25층 규모의 고층아파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메트로에셋측은 베트남의 화 펏 하롱사와 58대42의 비율로 합자회사인 벳-한사(등록자본금 750만달러)를 설립했으며, 이미 해당 꽝닌성 정부로부터 건설허가를 받은 뒤 현재 중앙정부의 최종 승인을 요청했다. 벳-한사측은 이미 옛 박당극장 터인 건설부지 주변의 정지공사를 완료했으며,내년 초 착공 계획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꽝닌 성 관계자는 VIR과의 회견에서 이 건설사업이 세계적인 해양휴양지로 발돋움하려는 꽝닌성이 추진하는 도시주택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한국의 우수한 주택 노하우를 바탕으로건설될 것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베트남의 부유층 사이에 관심이 많다"면서 "투자 가치가 높기 때문에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롱베이는 수도 하노이에서 동북쪽으로 180㎞에 위치한 3천여개의 진귀한 섬들로 구성된 곳으로 지난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3대 자연문화유산 가운데 하나다. 특히 하롱베이는 캄보디아 서북부 앙코르와트 사원과 연계돼 인도차이나 북부의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올들어 이곳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만 10만명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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