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수술을 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독일 라이헨스푸르너 교수는 최근 이 로봇을 개발해 돼지를 대상으로 심장 미세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로봇은 가슴에 작은 구멍을 내서 내시경 방법으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외부를 절개할 때보다 훨씬 안전하며 수술을 한 뒤에도 2주일만 지나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로봇은 3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2개는 의사의 손에 의해 작동되며 하나는 의사의 음성에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를 달고 있다.
의사는 카메라에 비친 심장 부위를 보고 2개의 로봇 팔을 손 제어기로 움직여 수술을 한다. 특히 손 제어기는 매우 정밀하게 설계 돼 있어 아주 미세한 수술까지 정교하게 해낼 수 있다는 게 라이헨스푸르너 교수의 설명.
그는 『이 로봇을 이용하면 절개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 수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는 내시경 방법을 통해 심장 수술을 할 수 없었다. 정교한 기술이 부족해 의사가 손을 잘못 움직이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문화지원단 이종섭 인턴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