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4분기엔 이익모멘텀 회복"
전자재료부문 영업익 227% 늘어 실적 견인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제일모직이 패션의류과 화학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 사업의 선전으로 4ㆍ4분기에 이익 모멘텀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8일 제일모직에 대해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5% 줄어든 595억원으로 부진이 예상되지만 4ㆍ4분기에는 697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3ㆍ4분기 제일모직의 화학ㆍ전자재료ㆍ패션의류 등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 가운데 화학과 패션의류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52.3%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편광판, LCD, 반도체용 소재 등 전자재료 부문 영업이익은 227.3%나 급증한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4ㆍ4분기 전자재료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3% 이상 급증한 710억원으로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사업의 이익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모직의 3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1.4% 늘어난 9,972억원으로 추정됐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유지하는 등 세계 석유화학 경기부진의 리스크를 줄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제일모직이 4ㆍ4분기에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5%에 달하는 등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화학과 패션 부문의 실적 수정을 반영해 6만원으로 기존 대비 6.7% 하향 조정했다.
반면 소용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화학 및 패션 부문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고 전자재료 부문도 내년 이후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로 5만1,3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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