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를 회고하는 사진과 글을 페이스북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
20년 전 당시 34세의 하원 의원이었던 사르코지는 '변화가 시작됐다'는 베를린 발 뉴스를 접한 직후 알랭 쥐페 등 동료 정치인들과 함께 독일의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달려가 열광하던 독일인들과 어울렸다.
사르코지는 페이스북에 "우리는 그 때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하기 위해 파리를 출발했으며, 동베를린을 보려고 찰리검문소로 향했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을 만나 곡괭이로 허물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그는 "열광 속에 밤은 흘러갔고, 그 동안 (장벽을 사이에 두고) 헤어져 있었던 독일인들은 재회했으며, 이는 유럽에서 냉전이 끝나고 위대한 자유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예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