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황여파 택시대신 버스탄다

작년 택시매출 2.8%줄고 시내버스는 7.2%늘어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택시업계의 매출액은 줄어든 반면 시내버스 업계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운수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계 매출액은 총 67조534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해운업계 호조로 수상운송업의 매출이 7.7% 증가했고, 육상운송업과 운송관련 서비스업도 각각 6.5%와 5.3% 늘었다. 반면 사스(SARS)의 영향으로 항공운송업은 1.3% 감소했다. 특히 육상운송업 중 택시업계의 매출액이 7조4,337억원으로 전년보다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시내버스업계는 3조1,848억원으로 7.2%나 늘어 두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지난 2002년말 시내버스 요금 인상요인과 함께 경기침체의영향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택시업체와 버스업체수는 각각 1,779개와 401개로 전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매출액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며 "결국 경기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운수산업의 총 업체수는 31만8,399개로 전년보다 6.8% 늘었으며 종사자수는 97만6,614명으로 0.2% 증가했다. 운수업 부가가치 총액은 32조8,265억원, 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액은 3,361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운수업계의 연간 급여액은 항공운수업이 전년보다 13%나 늘어난 평균 5,028만원으로가장 높았다.또 수상운송업 3,168만원, 운송관련서비스업 2,100만원, 육상운송업 1,932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돼 업종별로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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