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시작된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회사가 입은 손실액이 아시아나항공노조의 26일간 파업으로 인한 손실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주야 간 2시간씩과 주야 간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25일첫날 파업으로 회사는 2천165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314억원의 손실을 보았고,주야 6시간씩 파업하고 주야 잔업 2시간씩을 거부한 26일에는 6천238대에 893억원에달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부분파업 이틀 만에 총 8천403대를 생산하지 못해 1천207억원의 매출 손실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 간 파업하며 사상 유례없는 항공사 노조 파업으로기록된 아시아나항공 노조 파업사태로 인한 손실액 2천530억원의 절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조가 다음주 29일에도 주야 각 2시간, 30일에는 주야 각 4시간, 9월1일에는 주간조 4시간에 이어 야간조는 전면파업, 9월2일에는 주야간 각각 6시간과 4시간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로 인한 파업손실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대로 파업이 지속될 경우 현대차는 파업 나흘째인 30일 까지 총 1만5천576대의 생산차질로 2천238억원의 매출손실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차의 이같은 손실은 수많은 관련 협력업체까지 연쇄적인 조업단축을 불러와 피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부품 협력업체는 1차 310여개, 2차 3천400여개로 납품액 비중만도 현대차 전체 매출액의 70%에 달해 이를 감안하면 파업손실은 오는 30일까지면 3천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