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순이익 55% 증가

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등록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결산주총과 관련,경영참고사항을 공시한 47개 법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98년도에 비해 매출액은 27.83%, 경상이익은 20.97%가 늘어났으며 특히 순이익은 무려 55.04%나 급증한 것으로조사됐다. 경영참고사항이란 당해 사업연도 영업상황,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 등을 말하는 것으로 결산후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업협회에 주총공고시까지 공시하도록 돼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매출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하나로통신으로 98년도 매출은 1억원이었으나 9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 시작되면서 231억원의 매출을 올려 증가율 2만3천%를 기록했고 다음은 지난해 코스닥활황에 따른 창업투자업호조로한국기술투자가 1천365%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다우데이타시스템이 264%로 3위, 바이오시스가 174.83%로 4위였다. 한편 코스닥 12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은 순익증가율에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47개업체 가운데 하나로통신, 씨엔아이, 동양토탈, 아펙스 등 4개사를 제외한 43개업체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의료정보업체 메디다스는 7천738%의 기록적 순익증가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LCD용 백라이트 제조업체 태산LCD가 1천25%로 2위,코삼이 954%로 3위였다. 지난해 급증한 순익덕에 배당률도 높아져 배당률 발표업체 가운데 터보테크, 청람디지탈 등 2개 업체가 30% 배당을 결정했고 시공테크, 한국전지, 동원창투 등 3개사가 20%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12월 결산법인들이 IMF체제로 어려움을 겪던 98년에 비해 높은매출 및 순익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4백여개에 달하는 전체12월 결산법인들 중 일반인들이 경영 및 재무정보를 알 수 있도록 경영참고사항을공시한 업체가 47개에 불과, 대부분 벤처 및 중소기업위주인 코스닥등록법인들의 자본시장규정과 관행에 대한 무지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협 관계자들은 “산업경기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등록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등록사들이 과거신문공고대신 감독당국과 협회에 참고사항 공시를 하도록 돼있는 것을 잘 모르고 있고 이를 제재할 수단도 없어 투자정보제공차원에서 빠르고 정확한 공시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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