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무직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이 생산직의 두 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력별 평균연봉 격차도 1,00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도시근로자가구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2,668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사무직 근로자는 평균 3,573만원을, 생산직 근로자는 1,951만원을 받았다. 월평균 소득으로 따지면 사무직의 경우 지난해 297만7,518원을 월급으로 받았다. 전년의 289만7,283원보다 2.8% 늘어난 셈이다. 생산직은 159만3,864원에서 162만5,884원으로 2.0% 증가했다. 특히 사무직과 생산직의 소득격차는 산업구조가 지식경제로 전환되면서 매우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사무직 대비 생산직의 연봉수준은 ▦2003년 55.7% ▦2004년 55.0% ▦2005년 54.6% 등 매년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학력별 평균 연봉도 격차가 심했다. 지난해 대학원 졸업 학력을 가진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4,679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졸자는 3,617만원, 고졸자는 2,480만원이었다. 월급으로 따지면 대학원 졸업자는 389만8,865원, 대졸자는 301만4,257원, 고졸자는 206만7,034원을 받았다. 직업별로 보면 국회의원, 고위 임직원 등 ‘관리자’ 계층이 평균 4,307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어 전문가 계층 3,978만원, 기술공ㆍ준전문가 3,485만원, 서비스ㆍ판매종사자 2,073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