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바이오株, 한묶음으로 사라

장기적 가치상승 가능성 염두에 두고 시총확대 견인 대표주 바스켓 매매를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확실한데… 개별 주식을 사기에는 부담이 크단 말이야.” 바이오주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해봤을 생각이다. 이런 투자자들이 귀 담아 들을만한 분석이 나왔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가총액 확대를 견인할 바이오주를 선별, 한 묶음으로 사라는 것이다. 26일 대우증권은 “바이오산업이 정보기술(IT)의 뒤를 잇는 차세대 동력산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 바이오주는 총량 개념으로 저평가 된 만큼, 장기적으로 비중 확대를 주도할 대표 바이오 기업들을 바스켓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회계 법인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 시장은 지난 2005년 901억 달러에서 2010년 1,540억 달러로 연평균 1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생명공학 수요 증가, 식량 안보화, 생물자원 활용 증대, 기술 융합 등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바이오주가 성장을 주도하면서 오는 2010년에는 국내 제약ㆍ바이오주 시가 총액 비중이 2%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한국 제약ㆍ바이오 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일본의 1.3%와 비슷하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1.6%로 일본의 5%에 크게 뒤진다. 미국의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8%(제약 6.6%, 바이오 1.3%)에 달한다. 하지만 문제는 바이오주 대부분이 개발 초기단계여서 종목별로 밸류에이션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제넨텍과 암젠 등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들도 상장 후 10년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은 2상과 3상 등 임상 단계가 한단계씩 올라가면서 주가도 상승, 현재 시가총액이 80조~90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주소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혁신적 바이오주들의 이익창출 모델은 주로 대형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에서 나온다”면서 “오는 2010년께 임상 물질들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국내 바이오 주의 가치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지금은 불확실성을 공유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가치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비중 확대를 주도할 대표적인 기업들에 대한 바스켓 매매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주요 바이오주로 ▦바이오 신약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셀세인, 메디프론 ▦세포ㆍ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바이로메드, 세원셀론텍, 쓰리쎄븐 ▦바이오툴 및 서비스기업으로 바이오니아와 에스디, 또 상장 예정인 인포피아와 아이센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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