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원단위까지 맞힌 이상한 입찰

1원단위까지 맞힌 이상한 입찰 마산시 가격 사전유출 의혹 경남 마산시가 발주한 공사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중 일부 업체가 낙찰 하한가에 1원 단위까지 맞혀 예비가격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마산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가 발주한 공사 3건에 대해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참가한 383개 업체중 모두 8개업체가 낙찰하한가를 정확하게 맞혀 적격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날 공개입찰에서는 합포구 구산면 양평~용호 및 상용호~하용호의 도로 확ㆍ포장공사는 진해시 E사등 3개업체가 낙찰하한가인 4억7,660만879원을 정확하게 맞췄다. 또 시내 회원구 합성동 산호천변도로 확장포장공사도 창원시 H사 등 2개 업체가 낙찰하한선인 3억9,315만5,951원을 1원도 틀리지 않고 맞혔으며, 합포구 진북면 부평소하천 정비공사 역시 합천군의 I사 등 3개업체도 낙찰하한선 2억4,332만6,537원을 써내 적격대상에 선정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수억원대의 공사입찰에서 1원단위까지 맞추기는 불가능 하다”며 “시가 낙찰가 산정을 위해 입찰현장에서 제시하는 15개의 예비가가 사전 유출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유출은 있을 수 없고 유출되었더라도 이를 정확하게 맞히는 것은 불가능 하다”며 사전유출 의혹을 부인했다. /마산=황상욱기자sook@sed.co.kr입력시간 2000/10/27 17: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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