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튀는 매장 튀는 상품] 테크노마트 ‘테크랜드’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웰빙`은 이제 유행이 아닌 삶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 전자상가에 웰빙가전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 4층에 위치한 테크랜드는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연수기 등 웰빙가전을 판매하는 곳. 테크랜드는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연수기, 정수기, 비데 등 일명 `웰빙 가전`만을 파는 전문 매장으로 10평 남짓한 작은 규모지만 아기자기하고 정감어린 분위기, 깔끔한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 열풍에 힘입어 최근 20대 미혼여성에서부터 60대 노년 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요즘처럼 황사가 심한 계절엔 30만~80만원 대의 삼성, 위닉스, 청풍 등의 공기청정기와 웅진, 청호 등의 연수기가 인기다. 아기가 있는 주부나 20대 미혼여성에서부터 수험생을 둔 40대 주부, 60대 노인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또 날씨가 더워지면 정수기가 주로 판매되고, 비데는 사계절 모두 꾸준히 나가는 제품이라고 전규진 사장은 설명했다. 전 사장은 “주 고객층이 여성이다 보니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고객의 불편을 줄이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사장은 대학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 자신의 끼를 매장 디스플레이에 십분 활용했다. 그는 연출 공부를 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웰빙 가전 제조 및 판매업체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아예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한다. 전 사장은 현재 영화감독의 꿈은 접었지만 예술가의 `끼`가 여전히 넘치고 있다. 테크랜드 매장을 각 제품의 색상과 기능에 맞게 화사하게 꾸민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부터 상가 내에 동종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도 테크랜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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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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