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엔 봄바람 '살랑살랑'

20~30대男·명품족 겨냥 매장 개편 한창

본격적인 봄 패션시즌을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은 일제히 매장 개편 작업에 나섰다. 올 봄 개편은 남성을 중심으로 한 20~30대 젊은층 공략과 경기 회복세를 반영한 명품 브랜드 확대, 자주편집숍 확충 등이 특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이달말 남성 패션 액세서리를 한데 모은 '다비드 컬렉션' 숍을 116㎡(35평) 규모로 오픈한다. 또 젊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어반 캐주얼 브랜드를 확충해 관련 매장 면적을 500㎡ 확대하고 캐주얼 중심의 특화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영(young)고객 중심 MD(상품구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젊은 남성 고객의 취향에 맞춰 캐주얼과 액세서리 분야를 강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 목동점과 천호점의 전체 상품 중 정장의 비중을 기존 70~80%에서 40~50%를 크게 낮춘다. 대신 캐주얼과 액세서리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해당 매장 면적도 평균 66㎡에서 82.5㎡로 넓힌다. 여기에 신촌점 영플라자에는 쿠아와 비키, 마쥬, 미스식스티 등의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고 영캐주얼과 진캐주얼 브랜드만 남겨 매장당 면적을 10% 가량씩 늘렸다. 명품 구색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명품 슈즈 브랜드인 토즈를 3월 중 입점시키고 본점은 이달 안에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릭 오웬스 매장을 본관에 오픈할 예정이다. 경기점에서는 3월중 여성복 브랜드인 레오나드와 피아자셈피오네를 포함,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를 상반기 중 들여온다. 갤러리아명품관도 오는 17일 릭 오웬스 매장을 이스트 3층에 오픈하고 19일에는 랑방 파리의 세컨드 라인인 랑방 컬렉션도 선보인다. 이밖에 롯데백화점은 CMD(선임상품기획자)들이 직접 발굴한 의류 브랜드를 모은 자주편집매장을 확대 운영해 유럽 최신패션 브랜드인 브릿지 11은 본점에,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상품들로 구성한 플랫슈즈 전문샵 슈앤슈는 잠실과 영등포점 등 5개 점에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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