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최태원회장 베이징등서 사업지원SK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신규사업 모색과 이미지 향상을 위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회장은 4~11일 홍콩과 베이징을 방문, 중국의 정보통신과 석유화학 분야 주요 기업 대표들과 회동을 갖는다.
최 회장은 4일 홍콩에서 '텔레콤 아시아 2002'전시회에 참석해 시스코(CISCO)사의 아태지역 사장 등 정보통신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모임을 가진 데 이어 6일엔 베이징으로 옮겨 유니콤, 데이팅 텔레콤 등의 최고경영자와 중국 최대의 석유화학회사인 사이노펙의 부회장 등과 만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유니콤과 사이노펙은 SK의 주력인 정보통신과 석유화학에서 중국내 중요한 사업 파트너"라며 "세회사의 최고경영진이 향후 협력확대를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칭화(淸華)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학술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구빙린(顧秉林) 칭화대 총장 내정자와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손길승 SK그룹 회장은 지난 1일부터 홍콩과 베이징을 방문해 우지촨(吳基傳) 신식산업부 장관, 탕잉옌(Tang Ying Yen) 홍콩 상공기술장관, 젱페이얀(曾培炎)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 등 중국의 고위 인사를 잇따라 만나 'SK의 중국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손 회장은 5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의료벤처기업 등을 찾아 중국내 바이오사업현황을 살피는 한편 SK의 중국법인인 'SK차이나'의 내년도 사업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