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각종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한 회사는 SK㈜ 울산컴플렉스(울산공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세를 가장 많이 낸 회사는 삼성전자㈜ 구미제2공장으로 조사됐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와 각종 내국세를 합쳐 세금납부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SK㈜ 울산컴플렉스로 납부액은 1조2천610억원에 달했다.
내국세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등을 말한다.
이어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정유)㈜ 여수공장 1조1천320억원, 삼성전자㈜ 구미제2공장 8천830억원, 에쓰오일㈜ 온산공장 8천380억원, 현대오일뱅크㈜ 4천890억원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원유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정유 관련 업체들의 세금 납부액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내국세를 뺀 순수한 관세 납부액이 가장 많은 업체는 삼성전자㈜ 구미제2공장으로 2천180억원에 달했고, 이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1천110억원, SK㈜울산컴플렉스 940억원, 도시바일렉트로닉스코리아㈜ 610억원, 삼성전자시스템가전사업부 600억원 등의 순서였다.
관세청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회사별 총괄납부제보다는 개별 사업장별로 사업자등록을 한 뒤 자체적으로 세금을 납부하고 있어 동일회사의 개별 사업장들이 동시에 상위에 랭크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