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취업사이트 활용은 이제 기본이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입구직자 중 76%가 취업활동 시 가장 주요하게 사용하는 매체로 `인터넷`을 꼽았다.
취업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몇 가지 꼼꼼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이 있다. 먼저 가능하다면 취업사이트는 대내외적으로 검증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컨텐츠 구성이나 서비스 내용을 살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마우스 품을 많이 팔아야 유용한 채용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 취업사이트 곳곳에는 구직자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유용한 정보들이 숨어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들이 수시로 추가되기 때문에 여기저기 클릭해 보는 것이 유용하다.
최근 들어 취업사이트에서 눈에 띄는 서비스 중 하나는 온라인상의 게시판을 통해 취업 전문가와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질문을 할 때는 `어떻게 하면 취업이 될까요?`나 `저는 열심히 노력하는데 왜 취업이 안될까요?` 등 막연한 질문보다는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을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지원하려는 기업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똑똑한 취업을 위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이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봄으로써 채용공고에 대한 신뢰성도 평가할 수 있고, 입사지원서나 면접을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이 부분을 간과해선 안된다. 주1회 발송되는 뉴스레터는 취업에 유용한 중요한 정보들을 빠짐없이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과 관련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유리하므로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
가을철 공채시즌을 맞아 채용박람회도 활기를 띠고 있다.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와 기업들이 취업과 관련해 서로 `탐색전`을 벌이는 행사이다. 더욱이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도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는 기간이 3~4일 정도로 짧으므로 사전에 정보를 입수해 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채용박람회에 참가하기 전에 일정을 확인해 두고 박람회의 성격은 어떠한지 그리고 어떠한 기업들이 참여하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두는 것이 좋다.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업체 정보가 대량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해 두지 않으면 이곳 저곳 헤매다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졸업/성적증명서, 자격증 사본 등 원서 접수에 필요한 기본적인 서류와 준비물도 지참한다. 사전 이력서 작성이 힘들 다면 중요내용이라도 메모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용정보업체에서 취업전문가가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자신의 지원분야에 필요한 자격증과 실무경험, 채용시장의 전반적 상황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람회에서 실시되는 이력서 작성법, 영어면접요령, 프리젠테이션 방법, 이미지 컨설팅 등의 행사도 적극 참여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 둬야 한다.
온라인 채용박람회는 오프라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사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종종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려 제대로 접수가 안 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지원자가 많이 몰리므로 여유 있게 접수를 해두는 것이 좋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취업사이트와 박람회 활용은 취업성공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므로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워 활용한다면 적지 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