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계 펀드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는 자신들이 소유한 런던시티공항을 연내에 팔기 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있다.
매각 예상가격은 20억 파운드에 달할 수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공항은 1995년 아일랜드계 금융재벌 더멋 데스몬드에게 2,350만 파운드에 인수됐고, 2006년 다시 7억5,000만 파운드에 GIP의 소유로 넘어갔다.
이 공항은 런던의 구(舊)상업지구로부터 불과 약 11㎞거리에 있고, 금융중심지역인 카나리워프와는 더욱 가깝다. 이처럼 접근성이 좋아 이 공항 이용자의 3분의 2 가량이 업무 출장자일 정도로 현지 근로자들이 애용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런던의 입지가 강화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올해까지 10년새 공항의 1일당 이용객은 두배 가량 증가(약 2만명→4만1,000여명)했다.
공항측은 2023년까지 이용객 접객 능력을 하루 6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확장공사를 계획 중인데 관할 당국의 허가여부가 향후 몸값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