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저마약성 대마 이용 화장품.식품 나온다

저마약성 대마인 `청삼'을 이용한 화장품과 식품 등이 조만간 시판될 전망이다. 청삼을 특산물로 육성하고 있는 충남 당진군 농업기술센터는 17일 청삼씨 기름을 이용해 샴푸와 로션 등 기초화장품, 미용비누, 식용유 등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청삼씨 기름은 필수지방산인 감마-리놀레산을 포함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화장품은 보습효과가 뛰어나 아토피성 피부나 건성 피부에 좋은 데다 발모효과도 있으며 식품 역시 혈압이나 혈당치,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고 비만개선 등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농기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기센터는 오는 8월까지 식용유 등 식품개발을 완료한 뒤 10월에 수확할 청삼씨를 이용해 빠르면 올해 겨울 시제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농기센터는 또 연말까지 화장품 개발도 마무리해 내년 초 시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대마씨를 이용한 상품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사례가 없다"며 "이번 개발작업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인식돼온 대마의 산업적 이용에 박차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에서는 2001년부터 청삼재배가 시작돼 현재 고대면 슬항리 1만3천여㎡에서 연간 5t의 청삼씨가 생산되고 있으며 농기센터는 이 가운데 2t은 종자용으로 농가에 보급하고 나머지 3t을 상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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