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지사는 이날 그가 내세운 신(新)삼균주의 중 남북균형발전을 상징하는 임진각과 도라산 전망대 등을 찾아 '한반도 평화외교 7대 구상'을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 8일 그는 경남 남해에서 전남 해남으로 이동하며 사회균형발전을, 9일에는 세종시를 방문해 지역균형발전을 각각 강조한 바 있다.
김 전 지사는 임진각 기자간담회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해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서해 평화정착 방안을 마련해 중단된 경제협력과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기본 성격과 분야별 추진과제를 명시한 '남북기본협정'을 새로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김 전 지사는 러시아 극동과 중국 접경 지역 내 국제협력공단 참여를 지원하고 남북 간 철도를 연결해 러시아의 시베리아횡단철도 및 중국 철도망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남ㆍ북ㆍ러 가스관 연결 사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김 전 지사는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동북아 경제협력의 기틀을 확고히 하면 안보불안이 해소돼 국제금융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