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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2경기 연속 도움으로 스완지 구해… 이번에도 트위터 친구 그레이엄이 동점골

기성용(24ㆍ스완지시티)이 두 경기 연속해 소속팀을 구해냈다. 이번에도 한 골 차로 뒤지던 경기 막판이었고 기성용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주인공은 역시 대니 그레이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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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강호 아스널에 1대2로 뒤지던 스완지는 후반 42분 기성용의 시즌 2호 어시스트에 이은 그레이엄의 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재경기로 32강 진출팀을 가린다.

이날 90분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경기 내내 적절한 롱패스와 과감한 슈팅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결정적 순간 스완지를 나락에서 끄집어냈다.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코너킥을 받은 기성용은 슈팅을 망설이는 척하다 골문 바로 앞에 서 있던 그레이엄에게 슬쩍 볼을 밀어줬고 그레이엄은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은 지난 2일 애스턴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종료 직전 그레이엄의 동점골을 도와 값진 2대2 무승부를 이끌어냈었다. 기성용과 그레이엄은 시즌 초부터 트위터를 통해 간단한 한국어로 안부와 농담을 주고받아온 친한 사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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