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컴텍의 중국 자회사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중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유원컴텍은 18일 공시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 차원에서 중국 자회사인 유원화양의 지분 4.0899%를 중국 투자기관인 ‘항주금찬금도주식투자합명기업’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약 44억8,000만원으로 유원컴텍 자기자본의 13.2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로써 유원컴텍은 지난달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최초로 중국 투자기관으로부터 214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지분매각 금액까지 더해 중국 현지에서만 총 260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유원컴텍의 자회사인 유원화양은 국내 및 중국 현지 휴대폰 제조사에 마그네슘 케이스를 전문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업체로 이 부문에서 중국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그네슘 케이스는 휴대폰의 경량화를 결정짓는 부품으로 최근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면서 유원화양의 기업 가치도 더욱 오르고 있다.
유원컴텍 관계자는 “ 중국 현지 투자기관이 유원화양을 높이 평가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유원화양은 중국증시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지분구조 개편을 마친 상태로 중국 증시에는 2014년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완규 유원컴텍 사장은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 중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2014년 중국증시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